[시위대 : 피 같은 내 돈 돌려달라! 돌려달라!]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 있는 인민은행 건물 앞에서 집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마을 단위 은행에 돈을 맡겼다가 찾을 수 없게 된 예금주들입니다.
[中 공안 경고 방송 : 여러분의 행위는 이미 불법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10분 내에 철수하지 않으면, 법에 따라 엄정대처하겠습니다!]
날이 밝자 사복 차림의 남성들이 줄지어 나타나고, 시위대는 물병을 던지며 항의합니다.
[시위대 : 조폭! 깡패! 조폭! 깡패!]
결국, 강제 해산에 돌입하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폭력이 난무하는 가운데, 외곽을 둘러싼 공안들은 지켜보고 있을 뿐입니다.
"잡아!" "이거 놔!"
지난달엔 지역 방역 당국이 집회를 막기 위해 예금주들의 코로나19 건강코드를 조작했다가 들통 나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상하이 도시 봉쇄의 여파가 중국 경제에 충격을 준 지난 4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높은 이자를 미끼로 예금을 유치해 온 소규모 은행들이 기업에 빌려준 돈을 제때 회수하지 못하면서 벌어졌습니다.
피해자들은 전국적으로 3천여 명, 피해액은 400억 위안(7조 5천억 원)에 달하는 걸로 파악됩니다.
시골의 작은 마을 은행에서 시작된 부실이 20차 당 대회를 앞둔 중국 전역을 흔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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